2022년 다시 돌아온 뮤지컬 "킹키부츠"는 그 화려함과 감동적인 메시지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이석훈(찰리), 최재림(롤라), 김환희(로렌) 등 탄탄한 캐스팅과 함께 완성도 높은 연출이 돋보였습니다. 공연을 관람한 후 감동과 여운이 오래 남았기에, 이에 대한 자세한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화려한 무대와 감동의 메시지를 담은 2022 뮤지컬 "킹키부츠" 리뷰, 지금 시작합니다.
기본 정보
공연명: 뮤지컬 킹키부츠 (Kinky Boots)
공연 기간: 2022년 7월 20일 ~ 10월 23일
공연장: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원작: 할리우드 영화 킹키부츠 (Kinky Boots, 2005)
음악: 신디 로퍼(Cyndi Lauper)
연출: 제리 미첼(Jerry Mitchell)
주요 출연진:
찰리 프라이스: 이석훈, 김성규 등
롤라(사이먼): 최재림, 강홍석 등
로렌: 김환희, 김지우 등
돈: 심재현 등
상세한 줄거리
잉글랜드의 작은 마을 노샘프턴에서 신발 공장을 운영하던 찰리 프라이스는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해 회사를 물려받게 됩니다. 하지만 전통적인 남성 구두만을 만들어 온 프라이스 & 선즈는 점점 수익을 내기 어려워지고, 공장은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합니다.
그러던 중 찰리는 우연히 드래그 퀸인 롤라를 만나게 됩니다. 롤라는 자신의 쇼에서 신고 공연할 튼튼하면서도 화려한 부츠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찰리는 이 시장에 가능성이 있음을 깨닫고 '킹키부츠'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하기로 합니다.
처음에는 공장 직원들과의 갈등, 자금 부족, 주변의 편견 등으로 어려움을 겪지만, 찰리는 점점 자신의 길을 찾아가며 성장합니다. 롤라 역시 본인의 정체성과 가족과의 관계에서 갈등을 겪지만, 결국 모두가 진정한 자신을 받아들이고 서로를 이해하며 한 팀이 되어갑니다. 그리고 마침내 찰리는 밀라노 패션쇼에서 서게 되지만 롤라는 오지 않습니다. 갑자기 패션쇼의 불빛이 꺼지고 등장한 사람은?
과연 찰리와 롤라는 어떠한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요?
캐스팅 및 느낀 점
🔴 이석훈 (찰리 프라이스)
이석훈 배우는 발라드 가수로서의 감미로운 음색을 뮤지컬 무대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특히 찰리가 감정을 폭발시키며 부르는 "Soul of a Man"에서는 깊은 울림을 전달하며 객석을 압도했습니다. 다만 연기 면에서는 처음에는 약간 어색한 부분이 있었으나, 공연이 진행될수록 점점 자연스러워졌고, 마지막에는 완전히 찰리로 녹아든 모습이었습니다.
🟠 최재림 (롤라/사이먼)
최재림 배우는 롤라 역할을 정말 완벽하게 소화해냈습니다. 노래, 연기, 무대 장악력 모두 최고 수준이었으며, 특히 "Hold Me in Your Heart"에서는 가슴을 울리는 감정을 그대로 전달해 많은 관객들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또한, 코믹한 장면에서도 센스 있는 타이밍과 애드리브로 분위기를 한층 더 살려줬습니다.
중간중간에 애드립으로 보이는 대사를 치면서 행복해 하는 배우님의 모습을 보니 관객들도 행복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 김환희 (로렌)
김환희 배우는 통통 튀는 매력과 개성 넘치는 목소리로 로렌 캐릭터를 사랑스럽게 표현했습니다. 특히 "The History of Wrong Guys"에서 보여준 코믹한 연기는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주었으며, 밝고 생기 있는 에너지가 공연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로렌하면 바로 김환희 배우의 목소리와 몸짓이 떠오를 정도로 로렌과 혼연일체가 된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로렌=김환희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케스트라 및 음악
이번 시즌의 오케스트라는 신디 로퍼의 강렬한 록 음악을 완벽하게 살려냈습니다. 특히 'Sex is in the Heel'이나 'Raise You Up/Just Be' 같은 곡에서는 현장감 넘치는 연주가 몰입도를 높였고, 단순한 뮤지컬 넘버를 넘어 콘서트 같은 분위기를 형성하기도 했습니다.
공연장 분위기 및 관객 반응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은 대형 뮤지컬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이번 킹키부츠 공연에서도 탁월한 조명과 음향이 돋보였습니다. 1층에서 관람한 결과, 배우들의 표정이 생생하게 보였고, 무대 디자인과 의상의 화려함을 더욱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었습니다.
관객 반응 역시 매우 뜨거웠습니다. 롤라의 등장 장면에서는 환호성이 터졌고, 주요 넘버가 끝날 때마다 박수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커튼콜에서는 모든 관객이 일어나 기립박수를 보내며 배우들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습니다.
2층에서 관람을 하였는데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은 1층보다 2층이 음향이 더 좋다는 소문이 사실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층에서 관람을 했을 때보다 배우들의 대사가 더 또렷하게 잘 들렸습니다. 그리고 오페라 글라스가 있다면 2층에서 관람을 하는 것도 가성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겠습니다.
이전 시즌과의 차이점
이번 시즌에서는 연출과 무대 디자인이 기존과 큰 차이는 없었지만, 캐스팅이 달라지면서 공연의 분위기가 조금 더 세련되고 현대적인 느낌을 주었습니다. 특히 최재림 롤라는 이전 시즌보다 더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주었고, 이석훈 찰리는 새로운 색깔을 더했습니다. 김환희 로렌은 여느때와 다름 없이 상큼하고 톡톡 튀는 로렌의 모습을 보여주어 명예 CJ 엔터테이먼트 회원임을 증명하였습니다.
추천하는 관객 유형
화려한 퍼포먼스를 좋아하는 분들
록 뮤지컬을 즐기는 분들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은 공연을 보고 싶은 분들
신나는 음악과 감동을 함께 경험하고 싶은 분들
드래그 퀸 문화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진 분들
2022년 킹키부츠는 그 어느 때보다도 열정적이고 감동적인 공연이었습니다.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노래, 화려한 무대 연출, 감동적인 스토리가 어우러져 두 시간 반 동안 눈을 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한 번 이상 관람해도 좋을 만큼 강력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뮤지컬 시카고를 통해 유명인사가 된 최재림 배우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공연입니다. 개인적으로 최재림은 롤라가 가장 어울린다고 생각하기에 한번 쯤은 최재림 롤라를 경험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겁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