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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뮤지컬 엘리자벳 관람 후기 및 상세 리뷰

by 유니닷:) 2025. 4. 1.

오늘은 2022 뮤지컬 엘리자벳 관람 후기 및 상세 리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배우인 이지혜 배우가 연기하는 엘리자벳을 보고 싶어 관람하였던 엘리자벳 관람 소감입니다.

 

뮤지컬 엘리자벳 기본 정보

2022 뮤지컬 엘리자벳 관람 후기 및 상세 리뷰
2022 뮤지컬 엘리자벳 관람 후기 및 상세 리뷰

엘리자벳은 1992년 오스트리아에서 초연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아온 뮤지컬입니다. 한국에서는 2012년 초연을 시작으로 여러 시즌을 거치며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2022년에는 새로운 캐스팅과 연출로 다시 무대에 올랐습니다.

 

공연 기간: 2022년 8월 ~ 2022년 11월

공연 장소: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주요 출연진:

엘리자벳: 이지혜, 옥주현 등

토드(죽음): 김준수, 신성록 등

루케니: 박은태, 강태을 등

프란츠 요제프: 민영기, 길병민 등

루돌프: 진태화 등

러닝타임: 약 170분 (인터미션 포함)

 

상세 줄거리

뮤지컬 엘리자벳은 오스트리아의 황후 엘리자벳의 삶과 죽음을 그린 작품입니다. 극은 엘리자벳을 암살한 루케니의 재판 장면에서 시작됩니다. 루케니는 "엘리자벳은 자신의 의지로 죽음을 선택했다"고 주장하며 그녀의 삶을 이야기합니다.

엘리자벳이 아주 어릴 때, 외줄타기를 하다 떨어져 처음으로 죽음(토드)을 만납니다. 그러나 그녀의 미모에 반한 토드는 그녀를 살려주고 그날 이후로 계속 그녀의 곁을 맴돕니다. 항상 자유를 사랑했던 엘리자벳은 황제 프란츠 요제프와 사랑에 빠져 결혼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궁정의 엄격한 규율에 얽매여 자유를 빼앗기게 됩니다. 시어머니 조피와의 갈등, 아들의 죽음, 남편과의 소원한 관계 등으로 인해 고독한 삶을 살게 되며, 그녀 곁에는 언제나 죽음(토드)이 존재합니다.

엘리자벳은 삶을 이어가려 하지만, 결국 루케니에 의해 암살당하며 그녀의 여정이 끝납니다. 그러나 작품은 그녀의 죽음을 단순한 비극이 아닌, 운명적인 해방으로 그려냅니다.

 

캐릭터 및 배우별 특징과 느낀점

이지혜 엘리자벳

이지혜 배우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참여하였습니다. 그녀는 엘리자벳의 강인한 면모와 섬세한 감정을 훌륭하게 표현했습니다. 초반의 자유로운 소녀에서 점차 외로운 황후로 변해가는 과정이 자연스럽고 몰입도가 높았습니다. 특히 Ich gehör nur mir (나는 나만의 것)에서 그녀의 강한 의지가 돋보였으며, 후반부에서는 절망과 고독이 더욱 깊이 느껴졌습니다. 가창력과 연기력 모두 뛰어나서 감동을 주었습니다.

김준수 토드

김준수 배우의 토드는 마치 한 편의 그림처럼 몽환적이면서도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존재였습니다. 특유의 카리스마와 부드러운 음색이 어우러져 토드를 신비롭고도 강렬한 캐릭터로 만들었습니다. Der letzte Tanz (마지막 춤)은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사로잡았으며, 감정선을 세밀하게 조절하며 엘리자벳과의 관계를 더욱 입체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커튼콜에서 토드들 중 유일하게 춤을 추는 토드로 유명한 만큼 귀 뿐만 아니라 눈도 호강 시켜주는 토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박은태 루케니

박은태 배우는 루케니의 광기 어린 에너지를 훌륭하게 살려냈습니다. 극의 해설자 역할을 하면서도 무대 위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이며, 재판 장면과 Kitsch (키치)에서 특유의 유머와 날카로운 풍자를 능숙하게 표현했습니다. 또한 다른 배우들과의 호흡도 매우 자연스러워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습니다.

루케니는 꼭 박은태로 봐야한다는 모 관객들의 말이 증명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오케스트라와 음악적 요소

이번 시즌의 오케스트라는 매우 섬세하면서도 웅장한 연주를 선보였습니다. Der Schleier fällt (장막이 내려지고)에서는 서정적인 멜로디가 감성을 자극했고, Die Schatten werden länger (그림자는 길어지고)에서는 긴장감을 극대화하는 연주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라이브 연주의 장점을 극대화하며, 무대 위 배우들의 감정을 더욱 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공연장 분위기 및 관객 반응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은 비교적 넓고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여 관람하기에 좋은 환경이었습니다. 객석의 몰입도가 매우 높았으며, 특히 김준수 배우의 등장 장면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감정적인 장면에서는 객석 곳곳에서 눈물을 훔치는 관객들도 많았습니다. 커튼콜에서는 기립 박수가 이어졌으며, 배우들의 열연에 대한 찬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전 시즌과의 차이점

2022년 시즌에서는 연출이 더욱 세련되었으며, 조명과 무대 디자인이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특히 토드의 등장 연출이 더욱 환상적으로 변했고, 루케니의 해설 장면에서도 보다 극적인 효과가 강조되었습니다. 또한, 캐릭터 간의 관계 표현이 이전보다 더 섬세해져 극의 몰입도가 더욱 높아졌습니다.

 

공연장 1층 시야와 관람 팁

1층에서는 배우들의 표정과 감정을 더욱 생생하게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중앙 좌석은 무대를 정면에서 볼 수 있어 최고의 시야를 제공합니다. 다만 1층 뒤쪽은 약간 높이가 낮아 앞사람의 머리에 시야가 가려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은 배우들의 대사가 잘 안 들리기로 유명한 공연장입니다. 악명대로 여러 명의 배우들이 동시에 대사를 하면 제대로 알아듣기는 힘들었습니다. 이러한 점을 제외하고는 다 괜찮았던 공연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샤롯데씨어터를 제외한 공연장은 다 비슷한 단점을 갖고 있습니다.)

 

추천하는 관객 유형

화려한 무대와 음악을 좋아하는 분: 웅장한 음악과 압도적인 무대 연출을 즐길 수 있습니다.

배우들의 감정선과 연기에 집중하고 싶은 분: 이지혜, 김준수, 박은태 등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비극적이고 깊이 있는 서사를 선호하는 분: 단순한 사랑 이야기가 아닌, 인간의 자유와 운명에 대한 철학적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뮤지컬을 처음 접하는 분: 대중적으로도 큰 사랑을 받는 작품이라 첫 뮤지컬 관람에도 적합합니다.

 

 

2022년 엘리자벳은 이전 시즌보다 한층 발전된 무대 연출과 감동적인 연기로 관객들의 기대를 충족시켰습니다. 특히 이지혜 배우의 깊이 있는 연기, 김준수 배우의 치명적인 토드, 박은태 배우의 유쾌하면서도 날카로운 루케니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화려한 음악과 무대 예술이 조화를 이루며, 다시 한번 엘리자벳이 한국 뮤지컬계에서 최고의 작품 중 하나임을 입증한 시즌이었습니다.

뮤지컬을 사랑하는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드리며,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관람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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