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어린이는 아니지만;;) 전석 매진 신화를 기록하며 전국을 누비고 있는 히사이시 조 영화음악 콘서트를 보고 왔습니다. 클래식 공연 후기를 생생하게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 전 세계가 사랑하는 작곡가, 히사이시 조
히사이시 조(久石 譲)는 일본을 대표하는 영화 음악 작곡가로, 특히 스튜디오 지브리의 애니메이션 음악으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의 오랜 협업으로 탄생한 수많은 명곡들은 우리 모두의 추억이자 감동의 선율로 자리 잡고 있지요.
그의 음악은 단순한 배경음이 아닌, 감정과 서사를 이끄는 또 하나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습니다.
📅 공연 개요 - 2024년 5월 5일, 롯데콘서트홀
공연명: 히사이시 조 영화음악 콘서트
일시: 2024년 5월 5일 오후 5시
장소: 롯데콘서트홀 (서울 송파구)
출연: 위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지휘자 진솔
프로그램: 히사이시 조의 대표 영화 음악 작품 (지브리, 기타 영화 포함)
특징: 전석 매진, 오케스트라 단독 연주, 영상 미포함 콘서트
🧑🎻 위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소개
이번 공연의 연주는 W필하모닉 오케스트라(W Philharmonic Orchestra)가 맡았습니다. 이 오케스트라는 국내외 정상급 연주자들로 구성된 민간 교향악단으로,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와 감동적인 무대를 꾸준히 선사하고 있는 단체입니다.
특히 영화음악, 애니메이션 음악, 게임 음악과 같은 다양한 장르의 무대에서 섬세한 연주력을 발휘하며, 클래식 입문자들에게도 문턱이 낮은 공연을 만들어 주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 Conducted by 진솔 지휘자
이번 공연을 이끈 지휘자 진솔은 서울대학교와 독일 뮌헨 음대를 졸업한 실력파 지휘자로, 섬세하고 유려한 지휘로 관객과의 감정 소통을 중요하게 여기는 아티스트입니다. 특히 영화 음악의 해석에 있어서 원곡의 감정을 더욱 풍부하게 이끌어내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그녀의 지휘는 히사이시 조 음악의 감수성과 완벽하게 어우러져, 한 곡 한 곡마다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울림을 전달해주었습니다.
🎵 최고의 명곡, 다시 무대 위로
히사이시 조 콘서트에서는 너무나도 유명한 명곡들이 연주되었는데요, 그중에서도 인상 깊었던 넘버들을 소개해볼게요.
🌌 1. 인생의 회전목마 - <하울의 움직이는 성>
웅장하면서도 몽환적인 왈츠 리듬이 인상적인 곡. 콘서트홀 전체를 황홀하게 만드는 사운드로, 단연 최고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습니다.
🌲 2. 이웃집 토토로 - <이웃집 토토로>
익숙한 선율이 시작되자 관객석에서 탄성이 터졌습니다. 귀엽고 포근한 멜로디가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의 미소를 유발했죠.
🛩️ 3. 바람이 지나가는 길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피아노와 현악의 조화가 깊은 감정을 자아내는 곡. 묘한 그리움과 따뜻함이 동시에 느껴져 많은 관객들이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 4. 마녀 배달부 키키 - <마녀 배달부 키키>
밝고 경쾌한 리듬 속에서도 섬세한 감정선을 놓치지 않는 위필하모닉의 연주가 돋보였습니다.
🎻 오케스트라의 탁월한 연주
위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이날 공연에서 정제된 기교와 풍부한 감성을 완벽히 조화시켰습니다.
특히 현악 파트의 따뜻한 울림, 목관의 섬세한 감성, 타악의 타이밍 조절까지 모두 일품이었고, 그야말로 ‘완성형 공연’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였습니다.
곡의 분위기에 따라 다채롭게 변화하는 연주자들의 표정과 움직임 또한, 음악이 아닌 ‘이야기’를 듣는 듯한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 전석 매진! 티켓팅 전쟁의 주인공
이번 히사이시 조 콘서트는 공연 공지 직후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습니다.
티켓팅에 실패한 이들이 중고거래 사이트까지 찾았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였죠. 참고로 저는 새벽에 취소표로 다녀왔답니다.
그만큼 이 공연은 단순한 ‘콘서트’가 아닌, 음악 팬들의 로망이자 힐링의 시간이었습니다.
🏛️ 공연장 후기 - 롯데콘서트홀
🔭 시야
롯데콘서트홀은 360도 파이프 오르간 구조의 ‘빈야드 스타일’ 콘서트홀로, 어느 좌석에서도 무대가 비교적 잘 보이는 구조입니다. 특히 2층이나 3층 측면에서도 연주자들의 움직임과 지휘자의 지휘봉이 또렷하게 보였습니다.
🔊 음향
음향은 말할 것도 없이 최상급이었습니다. 현악기 한 대의 미세한 떨림도 관객석에 생생히 전달되었으며, 섬세한 피아노 연주에서도 노이즈 없이 깔끔한 사운드가 인상적이었습니다.
🚶 롯데콘서트홀 가는 길 – 직행 엘리베이터 TIP
잠실역(2호선, 8호선)에서 내리신 후 롯데월드몰 방면 지하통로로 연결되어 있어 비 오는 날에도 편하게 이동할 수 있어요.
지하 1층 스타에비뉴 근처에서 롯데콘서트홀로 연결되는 직행 엘리베이터가 있어, 한 번에 8층 콘서트홀로 도착할 수 있습니다.
엘리베이터 앞에는 콘서트홀 안내판도 있어 쉽게 찾을 수 있어요!
👀 관객 반응과 공연 분위기
공연 시작 전부터 설렘이 가득했고, 첫 곡이 시작되자 숨소리조차 조심스러울 정도로 집중된 분위기였습니다. 곡과 곡 사이마다 연주가 끝나면 객석에서는 커다란 박수와 탄성이 쏟아졌고, 커튼콜에서는 수차례의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습니다.
가족 단위 관객, 연인, 지브리 팬, 클래식 팬 등 다양한 관객층이 한자리에 모여 세대를 초월한 감동을 나누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스튜디오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사랑하는 분
클래식은 어렵지만 영화음악은 좋아하는 분
피로한 일상 속 힐링이 필요한 직장인
아이와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은 가족
음악으로 감정을 느끼고 위로받고 싶은 모든 이들
히사이시 조의 음악은 단순히 ‘기억 속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선율’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우리의 감정을 건드리는 가장 섬세한 감정의 언어였습니다.
5월의 따뜻한 저녁, 롯데콘서트홀에서 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이 시간은 제게도 오래도록 남을 감동이었습니다.
여러분도 다음 히사이시 조 공연이 열린다면, 꼭 한 번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마음이 고요해지고, 세상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시간이 될 거예요. 🌿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